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게티 죄르지 (문단 편집) ==== 오페라 르 그랑 마카브르(대종말) ==== 프랑스의 극작가인 미셀 드 겔더로드(Michel de Ghelderode)가 쓴 대종말의 발라드(La Balade du Grand Macabre)를 바탕으로 한 2막 4장의 작품으로 1978년에 스톡홀름에서 초연된 리게티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이 작품은 리게티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며, 생소한 현대 오페라임에도 불구하고 초연 이후 현재까지 30회 이상 공연이 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다. 이 르 그랑 마카브르에서는 선율과 리듬 등 그간 무시되었던 전통적인 음악요소가 다시 드러나고 있으며 모호하긴 하지만 조성도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아방가르드 성향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용은 전형적인 20세기 초중반에 유행했던 부조리극의 양상을 띠고 있다. 오페라의 배경은 브로이겔란트(Breughelland)라는 가상의 나라이며 세계의 대종말(grand macabre)을 상징하는 네크로차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브로이겔란트라는 이름은 르네상스 시기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풍자화가였던 페터 브뤼겔(Pieter Brueghel)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네크로차르는 브로이겔란트를 파멸시키려고 하지만 뚱보 피에트(Piet the Pot)에게 질펀하게 술대접을 받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고, 결국 네크로차르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여러 번 공연됐지만 리게티 생전에는 작곡자를 제대로 만족시킨 공연이 없었다고 전해진다.~~그런데 사후에는 애초에 만족시키는게 불가능하다~~ 이 작품은 1997년 [[잘츠부르크]] 공연을 앞두고 1996년에 대폭 개작되었는데, 리게티는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모티브로 삼아 종말에 대한 메시지가 좀더 강한, 묵시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연출자인 피터 셀러스(Peter Sellars)는 작곡자의 이런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네크로차르가 실패하고 세상이 종말에서 벗어나는데 더 주안점을 두었고, 잘츠부르크 공연을 지켜본 리게티는 자신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굉장히 화를 냈다고 전해진다. 앞으로 다시는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 다행히 이후에도 딱히 공연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한편 1992년에는 이 작품의 소프라노 아리아 중 3개를 'Mysteries of the Macabre' 라는 제목의 콘서트용 아리아로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무대에 똑바로 서서 부르는 일반적인 콘서트 아리아가 아니라 퍼포먼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수는 노래실력뿐만 아니라 상당한 연기력도 갖추어야 한다. 아래 동영상에서 가수는 훌륭한 퍼포먼스로 큰 박수를 받고 있는데, 만약 가수의 동작이 어설프면 개그로 전락해 버린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ireZYjEkpac)]}}}|| || Mysteries of the Macabre | 지휘/소프라노: 바바라 해니건(Barbara Hannigan)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